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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박 전 대통령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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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 사면복권 후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습니다. 5년 만에 지지자 앞에선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밝은 표정으로 걸어서 병원을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지자 환호 속에 짧은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의 사저로 향했습니다.

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역구 국회의원 4선을 했던,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습니다.]

인사말을 시작한 직후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40대 남성이 박 전 대통령 쪽으로 소주병을 던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좁혀!]

이내 다시 발언을 시작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이루지 못한 꿈은 다른 사람의 몫이라면서도, 향후 지역사회를 시작으로 공개 행보를 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에 김한규 정무비서관을 보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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