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친(親)이재명계이자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차 투표 끝에 '친문' 핵심이자 이낙연계 수장으로 꼽히는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10% 이상의 표를 얻고 2차 후보자인 박광온 의원, 이원욱 의원, 최강욱 의원이 포함된 2차 투표자로 선정됐다. 이후 3차 투표 결과 159표 가운데 최다 득표자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2차 발표 전 진행한 정견 발표를 통해 "한번 믿고 맡겨봐 달라. 의원님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우리 당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드시 원팀. 정치 보복은 기필코 저지하고, 실천과 성과를 통한 유능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윤석열 당선자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 대통령과 이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힘이 필요하다. 원내대표에게 힘을 줘야 협상력도 생기고 전투력도 높아진다. 압도적 지지로 힘 있는 원내사령탑을 만들어 달라. 정부 여당을 견제할 힘 개혁 입법을 추진할 힘 확실하게 실어 달라"라고 덧붙였다.
당선 직후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 잘 알기에 마음이 무척 무겁다"라며 "또 앞으로 우리가 헤쳐 나갈 고비가 얼마나 험난한 지 잘 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원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우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원팀'을 강조하며 "짧은 경선 과정이긴 하지만 의원님들께서 각자 생각하셨던 우리 위기 극복 방안을 하나로 잘 집약시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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