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서 정무수석 시절 박근혜 함께한 사진 쓰자 했지만 내가 못하게 해"
"탈당 복귀자 감점 25%→15% 내가 감점 폭 줄이자고 해"
"문-윤 회동, 결국 문 대통령이 해결할 문제…너그러운 태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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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오늘 썰전 라이브 인터뷰에서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분이죠. 저희는 매주 목요일날 나오기는 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안녕하세요.
▷김재원〉 아니요.
▶앵커〉 사실 면회가 사절이었으니까요. 유영하 변호사 빼고는.
▷김재원〉 병원에서도 문병할 수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오늘 처음 뵀죠.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관저에 찾아가 하직 인사를 드리고 그 이후에 처음이에요.
▷김재원〉 이쪽에 김기춘 실장.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 있었고요. 당시 청와대에 계셨던 분. 나중에 황교안 대표도 왔더라고요. 황교안 대표 온 모습도 보였고 조윤선 이전 정무수석도.
▷김재원〉 김기춘 실장, 조윤선 전 수석, 신동철 비서관, 이분들은 다 재판 받으면서 같이 만났었죠.
▷김재원〉 사람들이 많고 상황이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는데 인사하고 이제 오늘은 이렇게 영접하지만 조만간에 청와대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분들 중에서 좀 연락되는 분들 해서 달성 사저에 인사 가자.
▶앵커〉 같이 가도록.
▷김재원〉 같이 가도록 하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기춘 실장께서 조금 그 말씀을 하시고 저도 따라가겠다 그렇게 했습니다.
▷김재원〉 탄핵 때는 제가 정무수석이 아니었고.
▶앵커〉 그전에 물러나셨죠. 그런데 오늘 5년 만에 뵈니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김재원〉 일단 5년의 세월이지만 그동안에 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다가 나온 후에 탄핵도 되고 그리고 이제 국정농단이라고 해서 많은 어떤 사회적인 공격을 받고 그리고 이제 또 수사를 받아 구속되고 재판 받고 그 과정이 사실 오랜 기간 동안 마음속에 많이 남아 있잖아요. 그리고 또 그 이후에 몸도 안 좋으신데 병원에 왔다 갔다 하고 그런 여러 가지가 그 과정에 저도 이제 여러 군데에서 불려다니면서 수사받고.
▶앵커〉 최종 무죄는 나왔지만 기소가 됐었죠. 특활비 문제로.
▷김재원〉 재판도 받고 그랬던 일들이 같이 섞여서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달성군 사저에서 전한 메시지에서는 대구의 인재들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습니다. 달성 사저에 나중에 찾아가신다고 했는데 새로운 세력이 형성되는 거 아닙니까?
▷김재원〉 저는 그렇게 미리 예단하거나 추측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대구에 인재들도 있고 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실 거라고 믿고 있고요.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사실은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탄핵이 됐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었습니다. 정치적 명예회복은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김재원〉 그것은 이제 앞으로 많은 생각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해서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가겠지만 어쨌든 정치적으로 명예가 회복되어야 우리 이제 보수진영 전체에게도 저는 보탬이 된다고 봐요. 그리고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저도 충분히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의힘 당사에 최고회의를 하는 회의실에 가면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세 분의 초상이 걸려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초상은 걸지 않고 있는 거죠.
▶앵커〉 탄핵과 대부분 유죄로 사실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로 인해서 예우를 받을 수가 없죠.
▷김재원〉 전직 대통령 예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보수정당이잖아요. 보수정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앵커〉 아니다라고.
▷김재원〉 그러니까 정치적 자산으로 아직까지 내세우지 않고 있는 정도로 정치적인 자산이 좀 사라진 그런 입장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그러고 나면 보수진영에서의 많은 과거의 역사적 유산을 우리가 소실을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명예회복이 결국은 우리 보수진영 전체의 정치적 자산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나라에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혹시 제가 드는 생각이 만약에 그러다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 그리고 대법원의 유죄에 대한 확정 판결에 대해서 명예회복 과정에서 이게 이슈가 되고 다시 논란이 되면 과연 이게 옳은가. 저는 인간적으로는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통합이 오히려 반대하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오히려 어긋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려가.
▷김재원〉 이미 탄핵 재판이 결정되었고 그것은 단심이고 돌이킬 수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다시 바꾸자는 것도 아니고 또 그때 탄핵 과정의 옳고 그름을 찾아내서 어떻게 하자는 것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끼친 업적 또 공과 이런 것을 정확하게 평가받고 또 좋아하는 분들은 또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에 맞게 활동할 수 있게 대통령께서 활동할 수 있게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이런 것이 정치적 명예회복이죠. 지금 없는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서 과거 일을 없는 것으로 하자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존중하고 존경하고 싶은 분들은 그분을 흠모하고 따르듯이 그런 여건은 반드시 만들어줘야 된다. 그리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또 신원을 해 드리는 것도 맞고요.
▶앵커〉 법적 체계 내에서 과가 결정됐고 분명히 됐지만 공이 가려진 측면들이 있는데 지지자들이 있는 것도 분명하니만큼 그런 부분도 평가하고 그렇게 돼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재원〉 중국 역사에서 보면.
▶앵커〉 중국 전문가시니까.
▷김재원〉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수백 만을 학살하고 있지만 그분의 공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공은 70%, 과는 30%다. 저기 고목나무가 서 있지만 밑에 가면 낙엽이 떨어져 있듯이 그분의 과는 30%다 이렇게 규정한 적이 있는데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박 전 대통령이 오늘 내려갔는데 대구시장에 출마하시잖아요.
▷김재원〉 네.
▶앵커〉 주소지를 해서 투표권이 박 전 대통령도 생기는 건가요?
▷김재원〉 당연히 투표권이 있으시죠.
▶앵커〉 찍어달라고 가셔야겠는데요.
▷김재원〉 그건 이제 저 혼자 갈 일은 아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청와대에서 보좌했던 분들이.
▶앵커〉 같이.
▷김재원〉 같이 또 그것도 그냥 어느 날 가서 초인종 눌러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사전에 협의를 해서 그렇게 인사드리러 갈 계획으로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언제쯤 될지 또는 어떤 방식이 될지는 전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으로서는 조금 싫어할 만한 말씀·홍준표 의원님한테도 저희가 출연 요청을 저희가 들었는데 안 하셔서 오신 분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광역시로 내려가면서 당시 정무수석을 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좀 더 유리한 지형이 된 게 아니냐 평가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득표활동을 할 생각도 없고요. 저는 공교롭게 제가 선거에 출마하는 그 상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를 대구로 정하고 또 대구로 오신 그런 상황이지. 그것을 가지고 투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활용을 한다든가 또는 그것을 주된 어떤 선거운동 방향으로 잡을 수도 없고요.
▶앵커〉 같이 찍은 사진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실제로 선거 외벽에 전에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찍은 사진을 내걸자는 주장이 많았었는데 그것조차 좀 제가 비겁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못하게 막았습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알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니까요. 이거 관련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공천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과 충돌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준석 대표도 말했는데 그러니까 탈당 경력 또 현직 의원에 대한 페널티 이 중에 탈당 경력이 마이너스 15%가 돼서 홍준표 의원은 적용이 되는데요. 이제 이준석 대표가 아니다. 나는 그냥 최고위원이니까 당연히 참여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오늘 당대표를 걸고 넘어지지 마라. 공천룰 초안은 기획조정국에서 만들었을 뿐이다. 내가 가지고 간 초안이라고 기획조정에서 프린트한 걸 나는 가져갔을 뿐이다라고 해석이 되는데요.그러면서 본인이 주도한 게 아니다. 그리고 반대표를 던졌다, 25% 구간에.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그런데 그때 이게 최고위가 두 번 소집됐거든요. 지방선거에서 공천 기준, 공천 과정을 정하기 위해서 그렇게 지난 일요일날 회의를 했고 월요일날 아침에 회의를 해서 확정해서 통과시킨 안인데 회의 자료가 있을 거잖아요. 회의 자료는 당연히 당의 기조국에서 만들어서 보고한 자료를 놓고 이제 저희들이 그냥 일사천리로 훑어보고 이렇게 합시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또 하나하나씩 검토를 한 게 있는데 이번 주제는 내용이 많았어요. 새로운 내용도 많았고 그래서 일요일날 검토를 했다가 월요일날 다시 하자 해서 월요일날 검토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신 두 가지 중 하나는 현직 국회의원들이 다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이야기하니까.
▶앵커〉 관직을 내려놔야 하니까요.
▷김재원〉 그런 경우에 또 정치개혁 차원에서 상당한 비판이 좀 있어왔지 않습니까? 보궐선거 비용을 후보자에게 부담시키자, 이런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는 최소한으로 하자. 특히 우리 당의 의석수도 부족해서 여당 역할 하기도 참 힘든 상황이니까 그래서 이제 10% 감산을 하자 그런 규정이 하나 있었고 하나는 이제 해당행위자에 대해서 25% 감산을 하자는 내용의 규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두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신 건 맞아요. 이준석 대표가 상정하고 의안을 올리고 했지만 어쨌든...
▶앵커〉 당대표로서의 역할이고.
▷김재원〉 그렇죠. 틀림없이 맞아요. 그걸 가지고 제가 다른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초안에 해당행위자는 25% 감산이라고 되어 있길래 이게 해당행위자라는 게 워낙에 광범하잖아요.
▶앵커〉 애매하니까.
▷김재원〉 그래서 그것을 해당행위, 탈당행위, 탈당해서 복당한 자는 25% 감산하길래 탈당해서 복당하는 게 우리가 이합집산을 많이 했잖아요. 분당도 하고 탈당도 하고 다 해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에 불복해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다시 복당한 경우. 이것이 이제 당규에 5년간 복당 불허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5년간 실제로 복당을 시키지 않아야 되는데 또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해서 입당을 시키잖아요.
▶앵커〉 통합의 일부분으로.
▷김재원〉 그런데 그게 당내에 그동안 당을 지키고 애먹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니까 이런 감산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나는 25%는 너무하니까 15%로 합시다.
▶앵커〉 그럼 의원직을 버리고 가는 것에 대한 마이너스 10%. 거기다가 원래는 해당행위 25%, 탈당에 대한 25%가 있었는데 줄이자고 얘기하셨군요.
▷김재원〉 그건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15%로 낮추자. 그 안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는 반대하시니까 또 다른 분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무기명 투표해서 결정을 했죠. 그리고 이 안이 홍준표 의원님 한 분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전국에 이 경우에 적용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앵커〉 현역 의원 중에 복당한 분들은 그런 분들이 해당이 되겠군요.
▷김재원〉 그뿐만 아니라.
▶앵커〉 홍성동 의원도 해당되고.
▷김재원〉 국회의원뿐만 아니고 지방으로 가면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이런 분들이 많이 있죠.
▶앵커〉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 시간이 많이 가고.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어떻게 좀 빨리 만나는 게 좋습니까, 어떻습니까? 아니면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닙니까?
▷김재원〉 그런데 저는 이게 현직 대통령이고 대통령 당선인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정치적으로 위상이 최고에 가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밑에서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넓게 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거든요. 조금 생각을 넓게 하시면 내일이라도 또 만날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국민들이 그런 것을 바라죠. 너그러운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정권을 원만하게 이양을 해 주고 그다음에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성실하게 끝까지 수행하는 것. 그걸 국민들이 바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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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오늘 썰전 라이브 인터뷰에서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분이죠. 저희는 매주 목요일날 나오기는 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을 했는데 제가 영상을 보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도 거기에 가 계시더라고요. 그전에 사실은 2017년 3월 구속된 뒤에 오늘 말고 혹시 뵌 적이 있나요?
▷김재원〉 아니요.
▶앵커〉 사실 면회가 사절이었으니까요. 유영하 변호사 빼고는.
▷김재원〉 병원에서도 문병할 수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오늘 처음 뵀죠.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관저에 찾아가 하직 인사를 드리고 그 이후에 처음이에요.
▶앵커〉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 간만에.
▷김재원〉 이쪽에 김기춘 실장.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 있었고요. 당시 청와대에 계셨던 분. 나중에 황교안 대표도 왔더라고요. 황교안 대표 온 모습도 보였고 조윤선 이전 정무수석도.
▷김재원〉 김기춘 실장, 조윤선 전 수석, 신동철 비서관, 이분들은 다 재판 받으면서 같이 만났었죠.
▶앵커〉 재판 받으면서. 오늘 간만에 뭐라고 할까요. 모임이 돼버렸는데 혹시 저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셨습니까?
▷김재원〉 사람들이 많고 상황이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는데 인사하고 이제 오늘은 이렇게 영접하지만 조만간에 청와대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분들 중에서 좀 연락되는 분들 해서 달성 사저에 인사 가자.
▶앵커〉 같이 가도록.
▷김재원〉 같이 가도록 하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기춘 실장께서 조금 그 말씀을 하시고 저도 따라가겠다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일단 탄핵된 대통령이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계시기도 했지만.
▷김재원〉 탄핵 때는 제가 정무수석이 아니었고.
▶앵커〉 그전에 물러나셨죠. 그런데 오늘 5년 만에 뵈니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김재원〉 일단 5년의 세월이지만 그동안에 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다가 나온 후에 탄핵도 되고 그리고 이제 국정농단이라고 해서 많은 어떤 사회적인 공격을 받고 그리고 이제 또 수사를 받아 구속되고 재판 받고 그 과정이 사실 오랜 기간 동안 마음속에 많이 남아 있잖아요. 그리고 또 그 이후에 몸도 안 좋으신데 병원에 왔다 갔다 하고 그런 여러 가지가 그 과정에 저도 이제 여러 군데에서 불려다니면서 수사받고.
▶앵커〉 최종 무죄는 나왔지만 기소가 됐었죠. 특활비 문제로.
▷김재원〉 재판도 받고 그랬던 일들이 같이 섞여서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달성군 사저에서 전한 메시지에서는 대구의 인재들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습니다. 달성 사저에 나중에 찾아가신다고 했는데 새로운 세력이 형성되는 거 아닙니까?
▷김재원〉 저는 그렇게 미리 예단하거나 추측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대구에 인재들도 있고 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실 거라고 믿고 있고요.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사실은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탄핵이 됐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었습니다. 정치적 명예회복은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김재원〉 그것은 이제 앞으로 많은 생각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해서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가겠지만 어쨌든 정치적으로 명예가 회복되어야 우리 이제 보수진영 전체에게도 저는 보탬이 된다고 봐요. 그리고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저도 충분히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의힘 당사에 최고회의를 하는 회의실에 가면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세 분의 초상이 걸려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초상은 걸지 않고 있는 거죠.
▶앵커〉 탄핵과 대부분 유죄로 사실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로 인해서 예우를 받을 수가 없죠.
▷김재원〉 전직 대통령 예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보수정당이잖아요. 보수정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앵커〉 아니다라고.
▷김재원〉 그러니까 정치적 자산으로 아직까지 내세우지 않고 있는 정도로 정치적인 자산이 좀 사라진 그런 입장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그러고 나면 보수진영에서의 많은 과거의 역사적 유산을 우리가 소실을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명예회복이 결국은 우리 보수진영 전체의 정치적 자산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나라에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혹시 제가 드는 생각이 만약에 그러다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 그리고 대법원의 유죄에 대한 확정 판결에 대해서 명예회복 과정에서 이게 이슈가 되고 다시 논란이 되면 과연 이게 옳은가. 저는 인간적으로는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통합이 오히려 반대하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오히려 어긋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려가.
▷김재원〉 이미 탄핵 재판이 결정되었고 그것은 단심이고 돌이킬 수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다시 바꾸자는 것도 아니고 또 그때 탄핵 과정의 옳고 그름을 찾아내서 어떻게 하자는 것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끼친 업적 또 공과 이런 것을 정확하게 평가받고 또 좋아하는 분들은 또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에 맞게 활동할 수 있게 대통령께서 활동할 수 있게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이런 것이 정치적 명예회복이죠. 지금 없는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서 과거 일을 없는 것으로 하자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존중하고 존경하고 싶은 분들은 그분을 흠모하고 따르듯이 그런 여건은 반드시 만들어줘야 된다. 그리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또 신원을 해 드리는 것도 맞고요.
▶앵커〉 법적 체계 내에서 과가 결정됐고 분명히 됐지만 공이 가려진 측면들이 있는데 지지자들이 있는 것도 분명하니만큼 그런 부분도 평가하고 그렇게 돼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재원〉 중국 역사에서 보면.
▶앵커〉 중국 전문가시니까.
▷김재원〉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수백 만을 학살하고 있지만 그분의 공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공은 70%, 과는 30%다. 저기 고목나무가 서 있지만 밑에 가면 낙엽이 떨어져 있듯이 그분의 과는 30%다 이렇게 규정한 적이 있는데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박 전 대통령이 오늘 내려갔는데 대구시장에 출마하시잖아요.
▷김재원〉 네.
▶앵커〉 주소지를 해서 투표권이 박 전 대통령도 생기는 건가요?
▷김재원〉 당연히 투표권이 있으시죠.
▶앵커〉 찍어달라고 가셔야겠는데요.
▷김재원〉 그건 이제 저 혼자 갈 일은 아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청와대에서 보좌했던 분들이.
▶앵커〉 같이.
▷김재원〉 같이 또 그것도 그냥 어느 날 가서 초인종 눌러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사전에 협의를 해서 그렇게 인사드리러 갈 계획으로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언제쯤 될지 또는 어떤 방식이 될지는 전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으로서는 조금 싫어할 만한 말씀·홍준표 의원님한테도 저희가 출연 요청을 저희가 들었는데 안 하셔서 오신 분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광역시로 내려가면서 당시 정무수석을 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좀 더 유리한 지형이 된 게 아니냐 평가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득표활동을 할 생각도 없고요. 저는 공교롭게 제가 선거에 출마하는 그 상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를 대구로 정하고 또 대구로 오신 그런 상황이지. 그것을 가지고 투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활용을 한다든가 또는 그것을 주된 어떤 선거운동 방향으로 잡을 수도 없고요.
▶앵커〉 같이 찍은 사진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실제로 선거 외벽에 전에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찍은 사진을 내걸자는 주장이 많았었는데 그것조차 좀 제가 비겁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못하게 막았습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알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니까요. 이거 관련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공천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과 충돌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준석 대표도 말했는데 그러니까 탈당 경력 또 현직 의원에 대한 페널티 이 중에 탈당 경력이 마이너스 15%가 돼서 홍준표 의원은 적용이 되는데요. 이제 이준석 대표가 아니다. 나는 그냥 최고위원이니까 당연히 참여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오늘 당대표를 걸고 넘어지지 마라. 공천룰 초안은 기획조정국에서 만들었을 뿐이다. 내가 가지고 간 초안이라고 기획조정에서 프린트한 걸 나는 가져갔을 뿐이다라고 해석이 되는데요.그러면서 본인이 주도한 게 아니다. 그리고 반대표를 던졌다, 25% 구간에.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그런데 그때 이게 최고위가 두 번 소집됐거든요. 지방선거에서 공천 기준, 공천 과정을 정하기 위해서 그렇게 지난 일요일날 회의를 했고 월요일날 아침에 회의를 해서 확정해서 통과시킨 안인데 회의 자료가 있을 거잖아요. 회의 자료는 당연히 당의 기조국에서 만들어서 보고한 자료를 놓고 이제 저희들이 그냥 일사천리로 훑어보고 이렇게 합시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또 하나하나씩 검토를 한 게 있는데 이번 주제는 내용이 많았어요. 새로운 내용도 많았고 그래서 일요일날 검토를 했다가 월요일날 다시 하자 해서 월요일날 검토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신 두 가지 중 하나는 현직 국회의원들이 다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이야기하니까.
▶앵커〉 관직을 내려놔야 하니까요.
▷김재원〉 그런 경우에 또 정치개혁 차원에서 상당한 비판이 좀 있어왔지 않습니까? 보궐선거 비용을 후보자에게 부담시키자, 이런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는 최소한으로 하자. 특히 우리 당의 의석수도 부족해서 여당 역할 하기도 참 힘든 상황이니까 그래서 이제 10% 감산을 하자 그런 규정이 하나 있었고 하나는 이제 해당행위자에 대해서 25% 감산을 하자는 내용의 규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두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신 건 맞아요. 이준석 대표가 상정하고 의안을 올리고 했지만 어쨌든...
▶앵커〉 당대표로서의 역할이고.
▷김재원〉 그렇죠. 틀림없이 맞아요. 그걸 가지고 제가 다른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초안에 해당행위자는 25% 감산이라고 되어 있길래 이게 해당행위자라는 게 워낙에 광범하잖아요.
▶앵커〉 애매하니까.
▷김재원〉 그래서 그것을 해당행위, 탈당행위, 탈당해서 복당한 자는 25% 감산하길래 탈당해서 복당하는 게 우리가 이합집산을 많이 했잖아요. 분당도 하고 탈당도 하고 다 해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에 불복해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다시 복당한 경우. 이것이 이제 당규에 5년간 복당 불허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5년간 실제로 복당을 시키지 않아야 되는데 또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해서 입당을 시키잖아요.
▶앵커〉 통합의 일부분으로.
▷김재원〉 그런데 그게 당내에 그동안 당을 지키고 애먹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니까 이런 감산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나는 25%는 너무하니까 15%로 합시다.
▶앵커〉 그럼 의원직을 버리고 가는 것에 대한 마이너스 10%. 거기다가 원래는 해당행위 25%, 탈당에 대한 25%가 있었는데 줄이자고 얘기하셨군요.
▷김재원〉 그건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15%로 낮추자. 그 안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는 반대하시니까 또 다른 분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무기명 투표해서 결정을 했죠. 그리고 이 안이 홍준표 의원님 한 분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전국에 이 경우에 적용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앵커〉 현역 의원 중에 복당한 분들은 그런 분들이 해당이 되겠군요.
▷김재원〉 그뿐만 아니라.
▶앵커〉 홍성동 의원도 해당되고.
▷김재원〉 국회의원뿐만 아니고 지방으로 가면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이런 분들이 많이 있죠.
▶앵커〉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 시간이 많이 가고.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어떻게 좀 빨리 만나는 게 좋습니까, 어떻습니까? 아니면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닙니까?
▷김재원〉 그런데 저는 이게 현직 대통령이고 대통령 당선인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정치적으로 위상이 최고에 가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밑에서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넓게 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거든요. 조금 생각을 넓게 하시면 내일이라도 또 만날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국민들이 그런 것을 바라죠. 너그러운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정권을 원만하게 이양을 해 주고 그다음에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성실하게 끝까지 수행하는 것. 그걸 국민들이 바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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