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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임태희 "靑-尹측 서로 말이 계속 달라, 협의창구 확실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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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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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 대담 : 임태희 대통령당선인 특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임태희 "靑-尹측 서로 말이 계속 달라, 협의창구 확실히 해야"

- 첫째 과제는 현직 대통령과 회동해 원활한 인수인계 상호 노력
- 비서실장할 때 세운 큰 원칙 중 하나가 말 많이하지 않는 것
- 계속 양측 말이 달라, 협의창구 확실히해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지금은 집무실보다 민생이 먼저라며 우선순위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수위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계시죠.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태희 대통령당선인 특별고문(이하 임태희)>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집무실 이전이 온통 뉴스의 중심이 되어서 인수위에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 이거 결국 윤석열 당선인에게는 좋은 신호가 아니잖아요?

◆ 임태희> 네, 그렇죠.

◇ 이재윤> 지금 그래서 임 고문께서 집무실 이전보다는 민생이 먼저다고 말씀하셨고 우선순위를 점검해야 한단 얘기도 하셨잖아요. 집무실에 너무 매몰되어서 윤 당선인의 다른 여러 공약도 많은데 이게 다 매몰됐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신가요?

◆ 임태희> 그렇죠. 이 문제는 이제 당선자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까 대국민 발표를 했고, 그렇게 한 이상 이 문제는 조금 지켜보는 게 맞겠습니다.

◇ 이재윤> 직접적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윤 당선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신 것들이 있습니까?

◆ 임태희> 제가 직접 이 문제는 소통을 하지는 않았고요. 이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윤한홍 의원과는 소통을 했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쨌든 임기를 시작하면 청와대에서는 근무를 하지 않을 것이고, 국방부로 이전을 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곳에서 시작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거다. 이런 거죠.

◆ 임태희> 네, 그렇게 강해 보입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지금 임 고문께서는 시급한 일은 집무실 이전이 아니다. 우선순위를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글쎄요. 윤 당선인에게는 중요한 현안이 바로 청와대 집무실 이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돼 있어요. 지금 이것을 윤 당선인에게 다른 의견을 말할 분위기는 안 되는 거죠?

◆ 임태희> 아마 여러 얘기들을 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이걸 하고 있고요. 다만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문제를 과거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실 운영, 이거에 대해서 새로운 정치의 상징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국민들께 어쨌든 약속한 것을 처음 시작하면서 꼭 한 번 지키겠다, 하는 의지가 강하니까. 그래서 결국은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실무적으로 저도 윤한홍 의원, 행정적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이죠. 그래서 확인을 해보면 여러 가지 실무적으로 점검해 본 결과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방이나 합참 이전 문제는 다른 거하고 달라서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는 유의점을 설명을 했고 그런 차원에서도 어쨌든 협의를 해 나가니까 조금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재윤> 임태희 고문께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장 비서실장도 하셨는데 말이죠. 권력의 인수인계 과정을 다 지켜보셨단 말이죠.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비롯해서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되기 전에 문 대통령과 만나서 사전에 협의를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임태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인수위가 꾸려지면 제가 볼 때는 첫째 과제가 현직 대통령과 회동을 해서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도록 화합을 같이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두 분 간의 원활한 인수인계에 대한 협조와 합의가 있고 그거를 실무자들이 받아서 두 분이 합의한 취지에 따라서 원활하게 인수인계하도록 상호 노력하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민생 현안이나 이런 것들이 아주 시급한 현안들이 많죠. 그래서 그런 현안을 인수위가 하면서 또 한쪽에서는 다음 일할 체제를 갖추는 게 중요하죠. 예를 들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청와대 팀을 꾸리는 것. 그리고 총리에 대한 인준, 그리고 결국은 새 내각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하는 게 사실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게 지금 국회 사정도 그렇게 원활치가 않을 텐데 그런 면에서 미리미리 협의하면서 준비를 해 나가는 것. 이게 결국은 우선순위에서 아주 중요한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을 하나 더 드리면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게 두 분이 빨리 만나셔서 빨리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자, 하는 합의를 정리하는 게 저는 시급하다고 봅니다.

◇ 이재윤> 대통령과 당선인이 빨리 만나야 되는 게 시급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데 오늘 권성동 의원이 청와대가 계속해서 이렇게 딴지를 걸면 굳이 회동할 필요가 있겠느냐, 라는 얘기도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임태희> 그거는 실제 일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두 분이 빨리 만나셔서 결국은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의견 일치를 보고, 그다음에 정말 대통령으로서 꼭 차기 대통령에게 인수인계해야 될 여러 가지 아마 쟁점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고 실무적으로는 그 후속 조치들을 해나가도록 뒷받침하고 독려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재윤> 그런데 이런 민감한 시기에 당선인의 측근, 또는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발언에 있어서 좀 조심해야 되지 않겠어요?

◆ 임태희> 제가 비서실장할 때 큰 원칙을 세 가지로 했습니다. 어디 가서 말 너무 많이 하지 마라. 그 전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님께서는 입은 닫고 귀만 열라고 했잖아요. 저는 그게 맞는 말씀으로 봅니다. 그리고 책임은 무한히 져야 하고, 그런 각오로 저는 보좌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이재윤> 너무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다. 그런 얘기가 될 수 있겠네요.

◆ 임태희> 굉장히 유의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유념해야 하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런데 오늘 또 한 가지 양측이 충돌하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IMF 국장이 지명됐는데 말이죠. 청와대에서는 당선인 측과 의견을 수렴했다고 얘기를 했지만 장제원 비서실장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가 없다고 얘기를 했어요. 계속 이렇게 얘기들이 엇갈리는데 말이죠. 어디에 원인이 있는 겁니까.

◆ 임태희>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국방부 이전 문제도 한쪽에서는 실무적으로는 협의를 했다고 하고 또 국방부 장관은 불과 며칠 전에 얘기를 들었다고 하고, 또 한은 총재건도 바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양쪽의 얘기가 다르고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이재윤> 어디에 원인이 있다고 보세요.

◆ 임태희> 제가 볼 때는 책임 있는 협의 창구가 확실하게 시스템적으로 정비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틀림없이 제가 실장을 할 때는 당시에 제가 비서실장이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하셨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소통을 그렇게 했었습니다.

◇ 이재윤> 수시로 전화하고 만나고 그랬나요.

◆ 임태희> 뭐, 그렇죠. 그런 입장이었는데 사실은 큰 틀에서 서로 이해를 하고 협조를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날 일은 없었어요. 그리고 전화를 해서 이런 협조가 필요하다, 하면 바로 협조가 쉽게 되고. 물론 그때도 실무적으로는 얘기가 있었지만 어쨌든 최고 책임자, 그리고 당선인의 입장에서, 혹은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책임을 질 만한 사람들이 대화에 나서서 정리를 하면 이 문제는 사실 쉽게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 이재윤> 지금 사실 공식적인 창구는 이철희 수석하고 장제원 비서실장 아닙니까.

◆ 임태희> 그렇죠, 원래 그렇게 한다고 이철희 수석이 방문했을 때 당선자가 그렇게 교통정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참 의아스럽습니다.

◇ 이재윤> 그러니까 지금 소통 창구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진단이신데 말이죠. 지금 이러한 논란 외에도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지는 언행들이 좀 있었고요. 한동훈 중앙지검장 임명설, 이런 것까지 계속해서 정권 이양기에 좀 민감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어요. 이런 것도 역시 인수위 측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나요.

◆ 임태희> 그런 문제들도 사실은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죠. 중요한 사안들인데 그래서 소통 창구로 지정된 장제원 실장하고 이철희 수석이 긴밀하게 얘기를 나눠서 혹시 차질이 생길 만한 것은 양쪽 대통령님하고 우리 당선자님께 확인해서라도 빨리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그렇습니다.

◇ 이재윤>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하는 고문이 되겠다고 하셨는데요. 최근에 윤 당선인에게 어떤 말씀, 조언을 건넨 것이 있나요.

◆ 임태희> 제가 최근에 직접 뵐 기회는 없고요. 당선인 측근들하고 통화를 해서 조언을 구해오면 제가 의견을 내주고 그러면 그게 사실상 당선인께 의견이 전달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교육감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요. 출마 결정하셨습니까,

◆ 임태희> 네. 제 나름대로 교육계의 요청도 있고 제가 대학 총장을 경험하면서.

◇ 이재윤> 하셨죠. 한경대 총장.

◆ 임태희>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미래 문제는 교육 문제에서 혁신이 필요하고 교육 문제가 미래의 환경 변화에 맞게 고쳐지지 않으면 힘들겠다,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의 요청도 있고 해서 제가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고요.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임태희>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맡고 있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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