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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대항마 없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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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상황판 숫자를 D-70으로 바꾸고 있다. /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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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나리 기자 =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4·7 재보선에 이어 3·9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자 선뜻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기획단장에 김영진 사무총장을, 간사로는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하고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반면 ‘대권 교두보’로 불리는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이 민주당에는 부담으로 작용된다. 특히 서울지역은 3·9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50.56%)이 이재명 고문(45.73%)을 4.83%p 차로 승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취임 직후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서울이 험지로 분류되고 있다. 역대 대선 직후 치러진 선거사례를 보면 집권 초반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기반으로 여당이 승리한 경우가 대다수다. 2014년 문재인 대통령 집권 1년만에 실시한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4개월 만에 치러진 2008년 4월 총선에서도 여당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책임을 지고 물러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및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우상호 의원은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재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박진·박성중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까지 거물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며 후보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직인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 정도가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쉽게 결정 내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시 도전할 경우 1년 만에 오 시장과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1년 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는 57.50%(오 시장), 39.18%(박 전 장관)으로 승부가 갈렸다.

한편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여소야대 상황으로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공천심사 과정에서 최근 5년 내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 15% 감점, 현역 의원 10% 감점을 적용하는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을 저격한 규정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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