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 18일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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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장소가 국회의사당 앞마당으로 결정됐다. 국회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이 열렸던 곳이다. 우동기 취임준비위 부위원장, 이각범 취임사준비위 위원장, 김수민 취임식기획위 위원장, 김장실 국민통합초청위 위원장 등 취임식 관련 추가 인선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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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취임식 장소, 최대 5만명 수용 '국회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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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마당.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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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장소와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 장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이다. 4만1250㎡(1만2500평) 규모로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상 악화 시 400여명이 참석할 수 있는 국회 중앙홀을 대체 장소로 활용한다. 박 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앞마당,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민공원 등 복수의 장소를 비교 검토했다"며 "코로나 방역 체계 및 우천 시 등 다각적 검토 끝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당선인에게 추천해 오늘 결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 대표기관일 뿐 아니라 대규모 수용능력, 접근성이 용이해 참석자 불편을 줄일 수 있고 국민들에게 취임식 장소로 전통 관례로 인식돼 왔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겨울에 개최된 기존과 달리 봄, 5월에 개최되는 첫 대통령 취임식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법률에 따라 법령에 규정된 행사는 인원 수에 대해선 방역 규칙 예외를 인정하도록 돼 있다"며 "취임식장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철저한 준수 의식을 갖고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방역 지침을 하고 거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우동기 대구카톨릭대 총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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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은 우동기 대구카톨릭대 총장을 선임했다. 우 총장은 대구교육감, 영남대 총장 등을 역임한 영남 인사다. 박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고려한 인사다. 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서일준·박수영·김희곤 의원과 임기철 전 국가과학기술위 상임위원, 이미현 전 사월회 부회장, 이도훈 홍익대 부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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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준비위원장 이각범 전 靑 정책수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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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준비위 위원장은 이각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명예교수다. 이 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개혁 정책을 주도한 인사다.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 국가정보화 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성장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위원장은 이 교수에 대해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비전과 희망을 심어줄 취임사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와 국민통합의 궁극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당선인의 혁신과 통합 이미지에 적합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취임식기획위 위원장과 국민통합초청위 위원장으로는 각각 김수민 전 의원과 김장실 전 의원이 선임됐다. 김수민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홍보위원장으로 당명과 당색 변경을 총괄한 인사다. 김장실 전 의원은 문체부 1차관과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문화예술 전문가다. 기획위 부위원장은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 국민통합초청위 부위원장은 문숙경 장애인공공재활병원 추진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통합초청위는 지역별, 계층별, 세대별, 청년·여성, 보수·진보의 벽을 넘는 스토리를 갖춘 국민을 찾아 취임식에 초대하는 특별초청국민그룹 500여명을 선정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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