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종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스타항공이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불발된 뒤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직원 해고 등으로 갈등을 겪었다. 코로나19까지 발발하고 결국 2021년 2월 회생신청을 했다. 경영난 속에서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인수자로 선정됐다.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스타항공은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고 재운항 준비에 들어갔다.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고, 현재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5월 AOC을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여객기는 3대에서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회생절차 졸업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새로워진 모습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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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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