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권성동 "안철수 총리까지 가진 않을 것…MB 사면 靑도 긍정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권 의원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를 하기에는…역대 그런 경우가 있었나? 그런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만약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나"라며 "저는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안 위원장이) 만약 국무총리 자리를 원했다면 인수위원장을 안 맡고 다른 분에게 기회를 줬을 것"이라며 "권력이라는 것은 어쨌든 간에 나눠 가져야 하는 거다. 특정인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원장이 대단한 권력자의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그래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국민의 관심을,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자리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안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저는 모른다. 본인 계획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며 "제가 안 위원장의 측근도 아니고 복심도 아니라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JTBC

문재인 대통령(왼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조율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데 얼굴 붉히고 헤어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 중요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이 되고 만나야 한다. 사면 문제에 대해선 서로 간의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선 아직 조율이 안 됐다"고 알렸습니다.

권 의원은 "청와대도 MB 사면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나 기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의 중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 그런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안 된다고 그런다면 굳이 만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본인들이 대통령, 5월 9일까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면 굳이 우리도 그렇게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의원은 "물러나는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첫 번째 일에 이렇게 딴지를 건 적이 없다"며 "문 대통령 측에서 지금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못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만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