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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씨"로 부른 최강욱…"망나니들 장난질, 무릎 꿇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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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겠다" 각오 다지며 尹겨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 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치러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22일 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목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어김없이 새순을 틔우고 있었다. 낙심보다는 황당함이 컸다”며 “이겨야만 하는 후보고, 선거였기에 결과를 받고 나서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선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처음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며 “촛불 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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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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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떠날 당시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다짐했었다며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최 의원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평소의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윤 당선인을 간접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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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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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꿇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9월 뉴스버스는 같은 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에게 최 의원과 황희석 위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고발장과 실제 고발장이 판박이라는 KBS 보도를 공유하며 “나는 당신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장을 보자”고 윤 당선을 향해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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