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프로듀서’ 피독 작년 하이브서 보수 400억 넘게 챙겨…스톡옵션 행사이익만 399억 웃돌아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피독(PDOGG·본명 강효원·사진)이 작년 400억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의 수석 프로듀서인 피독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을 포함해 모두 400억7700만원을 받았다.

BTS의 데뷔 때부터 함께한 그는 ‘온’(ON)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등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피독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해마다 대중 작사, 작곡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챙겨왔다.

그는 또 하이브의 초창기 멤버로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8000주를 주가 31만3000원에 행사하면서 주당 31만1938원, 전체 399억2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이브 초창기 멤버인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김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 역시 스톡옵션 행사 이익에 힘입어 피독에 이어 하이브 전체 보수 2위와 3위에 각각 됐다.

하이브 아메리카를 담당하는 윤 CE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383억6900만원, 퇴직소득 3억9900만원, 급여 2억6900만원 등 모두 392억2900만원을 받았다.

김신규 CAMO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274억51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78억원을 수령했다.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를 이끄는 민희진 브랜드총괄(CBO)은 지난해 급여 3억3800만원, 상여 1억8700만원 등 5억2600만원을 받았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급여 5억원과 상여 700만원 등 5억900만원을 챙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