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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떡볶이집' 이천수♥ 심하은 "아침 6시 귀가도 OK…아이 다섯까지 욕심"

스타투데이 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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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떡볶이집' 이천수♥ 심하은 "아침 6시 귀가도 OK…아이 다섯까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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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이 남편을 향한 쿨한 모습을 자랑했다. 또 이미 아이 셋을 가진 두 사람은 다섯 명까지 낳고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국가대표'란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 김민석 선수, 그리고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떡볶이 가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찬원은 두 사람을 보고 "여기서 보니 두 분 다 너무 인물이 좋으시다"며 감탄했다. 김민석 선수는 "곽윤기 선수 머리가 너무 부러워서 나도 염색했다"고 밝혔다.

오빠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체가 궁금하다며 두 선수의 허벅지를 눌러봤다. 두 선수는 "허벅지 굵기가 23~24인치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차민규 선수와 허벅지 씨름을 시작했다. 이찬원은 시작 구호와 동시에 바로 졌고, 놀라움에 입을 떡 벌렸다. 이찬원을 필두로 김종민, 지석진도 씨름을 붙었고, 마찬가지로 시작과 동시에 패배해 허탈감을 느꼈다. 지석진은 "난 되게 수치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민석 선수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동명이인인 가수 김민석(멜로망스)에게 메달 획득을 축하받았다고 밝혔다. 차민규 선수는 손담비 선수에게 축하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 전설인 이규혁 선수의 배우자이시다보니 같은 종목이고 그래서 응원해주신 것 같다.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통령의 축전까지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차민규 선수는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란 드라마를 잘 봐서, 김태리에게 응원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민석 선수는 "옛날부터 트와이스 좋아해서, 옛날부터 사나에게 축하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의미를 각각 밝혔다. 차민규는 "제가 한창 때도 항상 0.01초 차로 은메달을 따고, 유망주도 아니었다. 깜짝 메달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했었는데, 깜짝 메달이란 표현이 서운하더라"며 "평창 올림픽에서 즐기지 못할 만큼 집중했는데, 제 노력이 깜짝이란 말로 비춰지는 게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차민규는 "그래서 베이징 올림픽 때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서 깜짝이 아닌 노력임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선수는 "저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지석진은 가게를 찾은 이천수를 향해 "전 정말 축구 팬으로서 이천수 선수는 실력만큼 못 뜬 선수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었을텐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못 그랬다). 천재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저와 같은 동기가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다. 3대 스카우팅 멤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축구를 한국에서 별로 인정을 안 할 때, 바로 한국에서 스페인을 갔다.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안 해야 될 때 이 주둥이가"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기자들이 자꾸 나한테 골은 언제 넣을 거냐 그러는데, '줘야 넣죠' 이렇게 대답하게 됐던 거다. 한국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더라. 경기 못 뛰니까 불화설, 이래서 국내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천수는 "난 어릴 때 국가대표 되려면 무조건 골을 많이 넣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막 4골 넣고 그랬는데 히딩크 감독이 아직 이천수는 국대를 할 선수는 아니라더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그러다 히딩크가 한창 평가전 성적이 부진했을 때 그에게 발탁돼 국대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전 (2002 월드컵이)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엄마가 '안 되겠다'며 tv를 끄고 10초 있다가 온 아파트가 함성 소리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언제인지 맞춰야 한다"며 "아마 이태리전이었을 것"이라 말했다.

지석진은 "그때 안정환 선수가 페널티킥 못 넣었지 않냐"고 말했고, 이천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형은) 이민 갔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경기에서 안정환이 골든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안정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이때까지 뛰어본 팀 중에서 이탈리아가 제일 잘한다"며 "그때 말디니가 왜 헤딩에서 안정환에 졌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왜 졌냐면, 나한테 맞아서 그런 것"이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굳이 말디니가, 솔직히 정환이 형 모든 기술 중에 가장 약한 게 헤딩이고, 말디니는 헤딩을 제일 잘 한다. 왜 말디니가 그때 안정환에 졌을까 하는 것, 한번쯤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갑작스러운 선수 생활 은퇴 결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천수는 "저는 은퇴도 저답게 했다. 손석희 뉴스룸에 가 갑자기 은퇴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를, 주변에서 쟤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할 때까지 가지 말고, 내가 아직 힘이 있을 때 떠나고 싶었다"며 "아내도 모델학과 교수를 하고 있었는데, 가끔 아내 대신 딸 어린이집 등원을 도와줄 때 절 보자마자 울더라"고 털어놨다.

이천수는 "그런 딸의 모습으 보고 너무 죄책감이 커진 것도 있었다. 딸과도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운동장에 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눈물 난다. 애국가가 딱 나오면, 못할 게 없다. 애국가가 끝나는 그 순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후배들도 했으면 좋겠다. 한번 해보면, 저 20년 됐는데도 저 아직 우려먹지 않냐"고 말했다.

이날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도 떡볶이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는데, 심하은은 "아이 욕심이 또 있다. 다섯도 좋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하은은 "남편이 이슈가 워낙 많아 악동 소리가 붙지 않았냐. 근데 오빠의 진짜 오래된 동생들, 친구들은 그 소리를 안 한다. 나만 아는 오빠의 모습은 그들은 다 알더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아침 6시에 귀가하는 것도 외박이 아니다. 들어와서 자지 않냐"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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