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애널리스트나 기관 투자자 등 제한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IR 형식에서 벗어나 일반 주주를 포함한 전체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IR을 펼쳤다. 이날 윤태식 현대차 IR팀장과 자동차 산업을 담당하는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의 대담이 펼쳐졌다.
이번 온라인 기업설명회는 이달 2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발표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였다. 특히 오는 24일 현대차 주주총회에 대해 안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발표한 전기차 수익성과 라인업에 대한 설명, 현대차가 추진할 재무 목표,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한 설명 역시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는 기존 발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다시 설명하는 것 외에도 최근 주주들 관심사항으로 꼽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과 반도체 수급 관련된 회사 현황·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펼쳤다.
현대차가 첫 온라인 기업설명회 개최에 나선 것은 주주와의 소통을 적극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연 1회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와 2020년 전자투표 제도 도입, 2021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 제공 등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수년 새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온라인 IR을 주주와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는 2020년 58만1803명(전체 주주 58만1875명 중 99.99%)에서 2021년 106만2211명(전체 주주 106만2281명 중 99.99%)으로 82.6%나 늘었다. 소액 주주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번 IR 유튜브 영상에는 투자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댓글로 올라온 점도 주목된다. 주주들은 "정말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궁금증이 해소돼 좋다"거나 "현대차 주주로서 신뢰가 간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남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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