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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용산 이전 靑반대, 예상 못해…새 갈등 국면 조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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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 대통령 멘트를 이렇게 오독하다니…자기만 잘난사람"

연합뉴스

인사말 하는 박용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 주최로 3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선이 한국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박 의원(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1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로 인한 갈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박용진 의원은 지난 21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한 청와대의 안보 공백 우려 표명에 대해 "전혀 (예상을) 못 했다"며 "정치적인 새로운 갈등 국면이 조장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이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었으면 상관이 없는데 그러지 않고 너무 무겁게 이 부분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며 "상황을 무겁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문제와 관련, "이미 이제 일정한 갈등 국면들이 만들어졌는데 만나서 사진만 찍는 모습을 연출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상황을 우려스럽게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뜬금없는 어퍼컷 세 방을 날렸다"며 "MB 사면, 여가부 폐지, 용산 이사, 이 세 가지에 왜 대통령 당선인이 집중하냐"고 비판했다.

한편 박 의원의 '우려' 발언에 대해 민주당 출신의 손혜원 전 의원은 22일 SNS를 통해 "독해력 부족이 아니라면 문 대통령의 멘트를 이렇게 오독하다니?"라며 박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이어 "언제나 자기만 잘난 사람. 어디서나 자기만 중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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