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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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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쇼크에…日, 100조원대 추가 경제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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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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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일본 정부와 여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엔(약 102조원) 규모의 추가 경제 대책을 추진한다.

산케이신문은 22일 이같이 보도한 뒤 유가 보조금, 식품 가격 억제책, 중소기업 지원책 등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휘발유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정유회사에 1L당 최대 25엔(약 255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보조금 지급액이 이미 상한인 25엔에 도달한 데다 유가가 앞으로도 고공 행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천억∼수조엔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게 됐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등 식품 가격도 많이 오른 만큼 일본 정부는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연료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지원 대책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계열 금융기관이 대출이나 이자를 지원하면 수조엔이 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참의원 본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경제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해 다음 달 중 각의에서 이를 정식 결정할 방침이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여당과 협력하는 모습을 부각하고 있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10조∼20조엔 규모의 대규모 경제 대책을 요구했다"며 "여당 내에서는 다마키 대표가 요구한 것이 일종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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