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3회 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에 참석한 ‘오징어 게임’ 배우 정호연(왼쪽), 제작사 대표 김지연(가운데), 황동혁 감독. 로스앤젤레스=AP연합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주연 배우 정호연의 시즌2 출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3회 미국제작자조합(Annual Producers Guild Awards·PGA)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시즌1 대부분의 캐릭터가 사망했지만, 시즌2에도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연은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새터민으로 열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AG) TV 시리즈 부문에서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 이정재와 함께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17일 공개 후 4주 만에 16억5000만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꼽힌다.
앞서 황 감독은 작년 11월 시즌2 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대본 쓰기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시즌2에는 더 멋진 게임이 있을 것이라는 게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밝혔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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