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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 서울시장 출마?" 우상호 "말이 되냐" 발끈

중앙일보 배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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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 서울시장 출마?" 우상호 "말이 되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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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가 서울시장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를 언급했다. 그러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김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재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박주민 의원 외 뚜렷한 이가 없는 상황과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재명 고문, 이낙연 전 대표 이런 분들의 역할은?”이라고 물었다.

우 의원은 “현직 대통령 후보로 선전한 분이 바로 이어서 서울시장에 나간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고문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김어준 총수한테 처음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후보가 없다고 대통령 후보로 직전에 나가셨던 분을 서울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라며 “말이 안 된다.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냐.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씨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라는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자 우 의원은 “그러면 이 고문을 서울시장으로 격하시키고 다른 사람이 다음 대통령에 나가야 하는 것이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재차 “이 고문을 서울시장으로 꼭 나가라는 말이 아니고 제 말은 이재명 고문과 이낙연 전 대표의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어떻게 되냐는 것”이라며 “시한상으로 보자면 (두 사람이) 이번 주까지 서울로 이사를 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집은 원래 종로다. (김 씨가) 자꾸 이재명 고문을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라며 “어쨌든 지금 서울시장, 경기지사 누가 나가냐 하는 문제는 아직 당내에서는 논의가 설익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총괄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우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그간 준비해 왔던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 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며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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