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110달러 넘어서
텍사스유는 108.09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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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논의를 시작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EU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약 3달러 상승해 111.21 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옌부 소재 아람코 정유공장 석유 생산 시설이 예멘 반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으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3.39달러 상승한 108.09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에서의 결사 항전을 예고하며 러시아의 항복 요구를 단칼에 거절한 상황이다.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서방 제재로 타격을 입은 석유 시장이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을 대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OANDA의 제프리 핼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쟁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습,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구조적 생산량 부족 경고 등으로 유가가 급등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장 내일 끝나더라도 세계는 구조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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