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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홍준표와 한판? 그렇게 될 것”…대구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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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홍준표와 한판? 그렇게 될 것”…대구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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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21일 MBC 라디오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 / “洪과 한판 겨루나”에는…“결국 그렇게 되지 않을까”
2016년 8월1일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모습. 연합뉴스

2016년 8월1일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모습.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자신이 매주 고정출연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정치견제학’ 코너 말미에 “저도 이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진행자의 ‘좀 전에 들었는데 저희 제작진한테 이별 통보를 하셨다는데 무슨 말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디로(출마하느냐)”라는 물음에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대구시장 출마하실 거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예”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이 이달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했다”고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알렸고, 현 권영진 시장도 3선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이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 자리에서 홍 의원의 출마가 시민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권 시장을 겨냥해서는 “무능하다”고 잘라 말하면서 뜨거운 대결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중에 6·1 지방선거 공천 심사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1월29일, 당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왼쪽)이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11월29일, 당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왼쪽)이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진행자의 “한판 겨루겠다, 이런 말씀이시냐”는 질문에는 “결국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학교, 고등학교와 첫 직장인 경북도청 근무를 대구에서 했다”고 대구와 자기의 특별한 인연을 꺼내 들었다.


계속해서 “대구에 대한 애정이 크고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해보겠다”며 “대구가 25년간 전국에서 GRDP라고 해서 지역총생산이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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