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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ick] 이제 덴마크서 '담배' 못 사나…"전 국민 담배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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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흡연자 없는 첫 세대'를 만들기 위해 강경한 금연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모든 국민에게 담배를 포함한 니코틴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매그너스 휴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이 고려하고 있는 고강도 금연 대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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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너스 휴니케 장관은 16일 "2010년 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니코틴 기반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필요하다면 연령 제한을 점진적으로 높여 이 세대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만 18세 이상만 담배 혹은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보건부에 따르면 만 15~29세의 약 31%가 아직 흡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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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덴마크에선 흡연으로 인해 국민 중 약 580만 명이 암을 앓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만 1만 3천6백 명이 넘습니다.

그러자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16년 자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흡연자 없는 첫 세대(first smoke-free generation), 즉 '흡연자 제로 세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암 협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 만 18세~34세의 67%가 덴마크 정부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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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덴마크에서는 사민당 정부가 청년의 주류 소비를 해결하기 위해 "도수가 16.5% 미만인 모든 음료에 대해 주류 구매 연령을 만 16살에서 만 18살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이들은 "무리한 규제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암시장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또 금연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등 부차 대책이 추가 시행되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12월 2027년부터 점차적으로 담배 판매 금지 연령 제한을 높여가는 '스모크 프리 2025'라는 선구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2027년부터 만 14세 이하 국민은 평생동안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매그너스 휴니케 장관 트위터·페이스북)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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