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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배우로 데뷔하자마자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이 차기작이 할리우드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드라마로 결정됐다.
18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정호연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애플 TV+ 오리지널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캐스팅됐다.
'디스클레이머'는 영국 작가 르네 나이트가 2015년 출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유명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비밀로 간직해 온 자신의 과거가 낱낱이 담긴 소설책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극이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정호연은 극 중 존경받는 다큐멘터리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의 조력자 킴을 연기한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해 '오징어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 이정재, 박해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전 세계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지난달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호연은 최근 미국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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