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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본궤도 오른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뜨거운 감자` 권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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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권 통합 잘되고 있어"

지방선거 공천권 "당선 가능성 우선" 잡음 차단

제명 요구 권은희 국당 원내대표 향후 거취 관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별다른 잡음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흡수 합당하는 안이 유력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협치의 모습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합당 반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뜨거운 감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권 대표는 제명을 요구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함께 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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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18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 대표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도 안 대표가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통합의 정신이 잘 실천되고 있다”면서 “인수위원 8명 정도, 3분의 1 정도가 안철수 대표가 추천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야권 통합은 화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절차상 합당 문제가 복잡하거나 오래 걸릴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인수위 구성 등에 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조를 맞추고 윤석열 당선인이 이에 화답하는 식이지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불만어린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6월 1일 있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갈등도 양당 간 빚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당 측과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임명직과 달리 선출직은 당선이 되야 한다”면서 “정당끼리 나눠서 내가 몇 명 추천하면 당선되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합당한 후에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은 공정한 절차와 경쟁을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고,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하는 것”이라면서 “무슨 떡 나눠 먹기 하듯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임명직 자리 가지고 하는 것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권은희 대표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함께 갈 수 없다’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보수 야당과 대립해왔고 양당 간 합당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후 보름 가까이 칩거 했던 권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을 제명해달라’라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인 권 대표는 탈당을 할 경우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제명이 됐을 때는 무소속 의원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끝까지 따랐는데 도의상 제명을 해줘야하지 않겠는가”라면서 “국민의당이나 국민의힘 등의 입장이 달라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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