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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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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러 디폴트 우려 일단락…환율 2주만에 1200원대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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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경계 소화, 러시아 디폴트 일단 막아

뉴욕증시 1%대 상승, 위험선호 심리 이어져

증시 외국인 매수, 숏플레이가 하락 이끌 듯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주만에 1200원대로 떨어질지 주목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한데 이어 또 다른 악재로 여겨졌던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도 일단은 모면 할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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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1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4.30원) 대비 3.3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흘째 하락 출발이다. 환율이 장중 낙폭을 키워 1210원 아래로 떨어진다면 지난 3월 3일(1204.60원) 이후 약 2주만에 1200원대로 내리게 된다.

환율은 전날 FOMC 결과 발표가 시장의 예상 수준에 부합(7회 인상)하는 결과를 나타내면서 21.40원 가량 급락해 2년여만의 최대 낙폭을 나타낸데 이어 이날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불확실성 해소에 이어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도 한시름 덜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일부 채권자들이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 일부를 수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이 대러 제재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과 미국 금융사들 간의 거래를 금지했으나, 채권 소유자들의 이자 지급은 예외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증시를 둘러싸고 있던 악재가 하나 둘 걷히자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1% 이상 일제히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23%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3% 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33% 가량 뛰었다.

여기에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약세 폭을 키웠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0포인트 떨어진 98.02를 기록하며 98선 초반으로 내렸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따라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46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300억원 매수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33%, 2.50% 가량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과, 환율이 1210원선으로 내린 만큼 숏플레이가 집중되면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 대기 수요는 하단을 받쳐주면서 이날 환율은 1200원대 후반에서 1210원대 초반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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