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 수첩' 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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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수첩'에 출연한 시민이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주장 글을 올린 가운데 'PD 수첩' 측이 이를 부인했다. 이 시민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지난 15일 'PD 수첩'은 '젠더 갈등과 여성가족부'편에서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제작진이 대선 선거 기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 2030 남성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20대 남성인 A씨는 PD수첩과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와 관련한 질문에 "혈세 낭비가 심하고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PD수첩 제작진이 "말도 안 되는 정책이 어떤 게 있는가"라고 묻자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PD수첩 제작진이 "자세히는 모르는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A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방송 이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PD수첩 제작진이 인터뷰 영상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곱창 맛집에 가서 술 2병을 마시고 오후 6시5분 방 탈출 카페 예약한 게 있어서 오후 6시쯤 홍대 짱오락실 앞을 지나고 있었다"며 "그 앞에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차량이 있었다"고 썼다.
이어 "갑자기 프랑스 언론이랑 PD수첩이 나를 붙잡았다. 10분 넘게 인터뷰하는데 자꾸 똑같은 것을 묻길래 그냥 모른다 했다"며 "그런데 저렇게 '악편'(악마의 편집)을 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에 PD수첩 측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뷰 진행 시간이 1분 남짓이었고 같은 질문도 반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PD수첩의 해명 내용이 전해진 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글을 올렸다. A씨는 "저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기타 고소할 만한 글이나 사진, 링크나 pdf 자료가 있으면 제 이메일이나 변호사 이메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PD수첩 측을)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조정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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