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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일상 회복 위해…” 전주시, 66만 시민에 긴급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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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이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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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깊어진 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시민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소득과 무관하게 66만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시민으로 결혼이민자와 영주자격자 등을 포함한다. 지급 기준일은 이번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와 추경안이 의결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동화 시의장은 최근 ‘전주시 긴급재난지원금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주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예산 676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신청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이후 오프라인 신청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은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에 가입한 시민들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 중 전주사랑상품권에 새로 가입하는 시민도 신청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 지원금처럼 세대원이 동의하면 세대주가 나머지 세대원까지 일괄 신청하게 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내달 중순부터 온라인 신청자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기존 전주사랑상품권과 동일하게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종 등을 제외한 전주지역 대부분 업종에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긴급 생활안정 자금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규정이 정하는 1인 가구 생계급여 수준인 1인당 52만7000원씩 지급한 것이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공동체 정신과 끈끈한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 ‘해고 없는 도시 상생 선언’, ‘착한 선결제 운동’ 등 다양한 혁신 정책을 펼쳐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절박함을 느끼는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은 “지역 구성원의 연대와 노력으로 조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이번 긴급 재난지원금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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