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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국민의당, 국민의힘과 합당 TF 구성 완료…당내 반발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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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사무총장 중심으로 TF 구성
국힘은 아직…한기호·최연숙 만남만
권은희 반발…"합당 수용 어려워"
논의 다음 주쯤…흡수 합당은 아냐


이투데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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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최연숙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합당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역시 한기호 사무총장을 필두로 하는 협상팀 구성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합당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 주쯤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최 사무총장이 어제 오후 4시 한 총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합당 TF팀이 다 구성됐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약속한 대로 합당을 위한 절차를 일찌감치 마무리한 상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당내 혼란을 막고 협의를 빨리 끝내기 위함이다.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께서 약속한 거니깐 어차피 진행할 거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들 고민이 많을 텐데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선 빠른 게 좋다"며 "그렇게 전달했고 (국민의힘도) 맞는다고 동의하고 본인들이 TF팀 만들어지면 즉시 만나서 협의하자고 했다. 만들어지면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한 총장을 중심으로 협상팀을 꾸릴 예정이지만, 한 총장이 뽑힌 지 며칠 되지 않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상태라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이에 이 대표가 격리 해제되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협상팀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을 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양측의 합당 협상이 가까워졌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선 반발 목소리도 나온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며칠간 칩거 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한 총장과 최 총장은 다음 주쯤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당 방식은 흡수 합당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양측의 구체적인 안은 오가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흡수 합당과 관련해 "아니다. 그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며 "흡수 합당이면 금방 되고, 쉽지만 그런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해야 하니 TF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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