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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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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통 의지 최우선…여러 후보지 검토 중”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당선인 주재 티타임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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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윤석열 당선인이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당초 정치개혁을 선언하며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건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윤 당선인의) 오랜 의지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물론 새 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다. 특히 대통령실을 국민 근처에 두기로 한 데 따라 경호와 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이 있다”며 “그렇지만 소통 의지를 어떤 것보다 우선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부지에 대해선 “용산을 포함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는 데 원활하게 방해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시간이 걸리고 오늘 내일 말씀드릴 수 있는 것처럼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건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용산(국방부 청사)하고 (광화문) 외교부 청사 두 곳을 보고 받고 결정을 앞둔 단계인가’라는 질문에 “당선인이 어느 지점을 특정해 보고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며 “(올해) 5월10일 취임 준비 때 새 집무실에서 국민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떤 곳이든 경호와 보안에 대해 검토를 거친다. 이뿐 아니라 국민 속으로 들어오며 국정운영할 때 상당한 변수와 검토할 지점이 있다”며 “청와대 안에서 소통을 가로막히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 취임 전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약으로 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 또한 진행 결과와 논의를 봐야 해서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박광연·유설희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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