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져…인플레 압박 완화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3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러시아 디폴트 우려…이날 달러채 이자 상환해야
유가가 하락한 영향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아울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조를 살펴보는 흐름이 이어졌다. FOMC에서 올해 3월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8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기록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4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상환하게 되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하게 된다.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지난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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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 개최
-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진행. 온라인 시청을 원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오르게 됨.
-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
- 최근 삼성전자 주가 부진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 새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에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는 상황.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
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美 증시 상승
-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장을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40포인트(2.92%) 뛴 1만2948.62로 거래를 마감. - 유가 움직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배럴당 9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밀려
- 유가 하락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셧다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 중국 선전시는 최근 전면 봉쇄에 들어가.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 세계 제조업 엔진 격인 중국이 공장을 멈추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
- 미국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8을 기록해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
러-우크라 협상 계속 진행중…러시아 디폴트 우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은 진행 중.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
- 양국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 한편 러시아는 16일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약 1450억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함.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할 것으로 보여.
- 다만 이자를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디폴트는 선언되지 않을 것.
“연준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 낮아져”
- 15~1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 관심 높아져
-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 모아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하는 것.
- 올해 연준은 총 7회 매회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가 FOMC 회의를 앞두고 2.158%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세와 생산자 물가 둔화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분석.
- 티.로 프라이스 그룹의 팀 머레이 자본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면, 연준 금리 인상의 종료 지점도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라며 “금리가 주식시장에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3%에 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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