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박사 수여… 대중문화 인사 수여 처음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하이브 제공 |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서울대학교 명예박사가 된다. 서울대가 대중문화 분야 인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방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 91학번 출신으로 세계적인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를 설립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내부 지침에 따라 인류문화·학술·사회 분야 발전과 서울대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는데, 대중문화 분야 인사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방 의장이 마케팅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끼친 공적을 인정해 최근 대학본부 내 대학원위원회를 통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서울대 명예박사학위는 외국 주요 인사나 학자·서울대 기부자를 중심으로 수여됐다. 서울대는 지난 1948년 더글러스 맥아더 당시 극동군 사령관에게 제1호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서울대 신축도서관 건립기금 600억원을 기부했던 이종환 삼영화학 설립자에게 2014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외에도 이건희 삼성 회장(2000년), 소설가 박완서(200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08년) 등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일정은 하이브 쪽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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