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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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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공기관 알박기' 논란에 "임기 내 주어진 인사권 행사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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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 "현 정부 필요한 인사, 저희와 협의 요청"

더팩트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임기 내에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전경.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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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 '알박기' 논란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 임기이고, 임기 내에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자 쪽에서 청와대에 인사 협의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를 낙하산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인수위 측에서 공기업 인사에 대해 협의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인사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인사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한은 총재 임기가 대통령 재임 중에 완료되기 때문에 (후임자 인사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입장과 달라 임기 말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현 정부 안에서 필수 불가결한 인사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필요한 인사의 경우 저희와 협의를 진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요청해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저희 입장이 현 정부(의 인사)와 병행되기를 희망한다"며 "(현 정부와의) 상호 협의와 함께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잘 협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의 문 대통령 임기 말 인사권 행사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이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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