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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선 패배 책임지려 서울시장 포기, 책임 논쟁 멈추자"

중앙일보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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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선 패배 책임지려 서울시장 포기, 책임 논쟁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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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대선을 지휘했던 우상호 의원은 “지금은 책임을 지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갈등을 멈추자고 호소했다.

우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막막했다”며 고민 끝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됐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4선 중진인 우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 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역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당내 지적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는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다시 힘을 모아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 직후 총사퇴했고,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 등은 윤 위원장 역시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만큼 비대위를 이끌 수 없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이재명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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