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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

민주 이상민, 'MB사면' 거론했다가 "문자폭탄·욕바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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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유임설에 "할 수만 있다면 참 좋은 방안"

연합뉴스

발언하는 민주당 이상민 선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7.7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와 관련,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5선 중진 의원인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했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되실 분이 같이 뜻을 맞춰서 하면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저녁 MBC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침 방송에서 제가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했더니 엄청나게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욕바가지(를 얻어먹고 있다)"면서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에 장기간 수감돼 있는 것이 문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데 여러 가지 얽히고설킨 걸 풀어내는 노력을 문 대통령이 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가능성과 관련, 단일화 과정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면서 "충분히 해명되지 않는 한 총리로서의 국회 인준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설'에 대해 "할 수만 있다면 그런 방안도 참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 정부 출범부터 총리 인준을 두고 여야 간에 씨름하고 격돌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을 수행했던 김 총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당분간 수행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좋은 지혜라고 생각한다"며 "피차 절반이 안 된 취약한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협치, 서로 간의 공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도 김 총리 유임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에는 "당연히 그러실 것"이라며 "여러 시행착오가 있다 해도 그것 또한 없앨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의 이재명 전 지사 역할론에 대해서는 "너무 섣부르다"면서 "대선에 패장으로서 일단의 책임이 있는 부분도 있고 송영길 지도부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터에 이재명 후보가 나선다는 것도 모양상 안 좋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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