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있다. 뉴스1 |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6명이 6ㆍ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앙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김윤덕ㆍ박주민ㆍ안민석ㆍ안호영ㆍ오영훈ㆍ조정식 의원 등 현역의원 6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시ㆍ도 당직 사퇴 현황을 보고 받았다.
민주당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 사퇴해야 한다. 다만 지난 중앙당은 지난 1월 대선을 이유로 사퇴 기한을 2월2일에서 3월12일로 늦췄다.
먼저 서울에서는 재선인 박주민 의원(은평갑)이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았다. 출마설이 돌았던 우상호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은 사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하마평에 오른다.
경기도에서는 5선인 조정식 의원(시흥시을)과 안민석 의원(오산시)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다.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송파을)도 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최 전 수석의 경우 남양주를 지역으로 3선을 지냈던 만큼, 경기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설이 있었던 김태년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사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각각 재선인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안호영 의원(완주ㆍ진안ㆍ무주ㆍ장수)이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며 전북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제주을)이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고 제주도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 지역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외에도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홍의락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 △송석근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오세곤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김봉재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강부송 군위ㆍ의송ㆍ청송ㆍ영덕 지역위원장 △양문석 통영ㆍ고성 지역위원장 △황인성 사천ㆍ남해ㆍ하동 지역위원장 △한경호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등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강원 등에서는 사퇴한 지역위원장이 없었다. 부산의 박재호ㆍ전재수ㆍ최인호 의원과 강원도의 이광재 의원도 출마를 고심했지만,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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