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내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 김병준
安 인수위원장과 '3각 체제' 완성
과거 민주당 대표였던 김 전 대표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인수위’에 참여하면서 통합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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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당선인 집무실에 첫 출근해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임명 이유로 그는 “김 전 대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고, 김 전 위원장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 좌장 격 역할을 해 온 친DJ계 원로 정치인이다. 정치 인생 고비마다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계와 부딪쳐 오다 2017년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원하며 민주당과 돌아섰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에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보수 진영과 손을 잡았다. 옛 민주당 계열과 호남 지역 인사들을 비롯한 외연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원조 친노’ 출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연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 당시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린 지역균형 발전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의 합류로 윤 당선인의 통합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5년간 민주당에 몸담은 김 전 대표와 참여정부 출신인 김 전 위원장,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까지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 합류하면서 ‘3각 체제’를 완성하면서다. 임명 이후 김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을 내기 위해 열심히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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