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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화이자·모더나 1·2차 접종간격, 3∼4주→8주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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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간격 연장시 안전성, 면역원성 증가해"

연합뉴스

5∼11세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 국내 품목허가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5∼11세용)'의 품목허가를 내줬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의 5~11세용 백신. 2022.2.23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1·2차 권장 접종 간격이 기존 3∼4주에서 8주로 조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5세 이상 접종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2차 권장 접종 간격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인 3∼4주에서 8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접종 간격을 연장했을 때 백신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에 따라 권장 접종간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5세 이상 접종 간격을 4∼8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으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지난달 22일 12세 이상 접종자의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권고했다.

정부도 WHO 권고와 국외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지난 4일 전문가 자문회의, 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간격을 8주로 조정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3주와 8주 이 사이에 항체가(항체의 정도)가 현저히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데 연구 결과 그렇지 않았다"며 "(오히려) 8주 이후에 2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가 현저하게 더 증가해 접종간격 연장으로 인해 백신 효과가 더 늦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변경된 접종 간격이 적용되면서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48만명에 대한 2차 접종 예약일이 1차 접종일의 8주 이후로 일괄 변경된다.

다만 14∼15일에 2차 접종이 예약돼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필요 시에 본인이 직접 변경하도록 조치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과 내일 2차 접종이 예약된 분들은 긴급하게 일정을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 일정에 따라 본인이 직접 변경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는 신규로 1차 접종을 예약할 때 2차 접종일이 1차 접종일의 8주 이후로 자동 예약된다.

의학적인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8주 이전에 조기 접종해야 하는 경우에는 식약처 허가범위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까지 당겨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간격은 2차 접종일 2일 전까지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과 콜센터(☎1339 및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직접 변경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관할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 연락해서 예약일을 변경하면 된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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