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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청각장애 팬들 위한 '수어 통역 콘서트'…김이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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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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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BTS가 청각장애 팬들을 배려해 수어 통역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이나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성을 내지 못하는 BTS 콘서트라니 너무 희귀해서 오히려 좋아!"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그룹 BTS의 콘서트 현장이 담겨있다. 김이나가 클로즈업한 곳에는 한 수어 통역사가 서 있는데, 그는 입 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실시간으로 수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어 통역사는 하이브가 청각장애 팬들의 신청을 받고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나는 "많은 이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행복해하는 현장에 있는 건 언제나 벅찬 체험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공연 내내 한 분이 춤을 춰가며 수어로 가사 통역을 하고 있던 모습"이라며 "아마도 그 앞자리가 청각장애인석이었던 것 같은데 앵콜로 'permission to dance' 나올 때는 유난히 감동적이어서 담아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래퍼(응원용 소도구) 덕분에 우렁찬 박수를 힘 안 들이고 쳐서(라고 말했지만 허벅지 약간 빨개졌을 듯) 가수에게 미안할 지경"이라며 "아무튼 오래 기록될 하루!"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BTS 분들을 시작으로 장애에 대한 배려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 모습을 발견한 이나님도 너무 멋지세요!", "공연에서 수화해주시는 장면 진짜 처음 보네요. 감동"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과 12-13일 3일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를 개최했다. 2년 반 만에 열린 국내 대면 콘서트였으며 10일과 13일은 온라인 스트리밍, 12일은 75개국 3000여 곳에서 영화관 중계가 병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마다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에게 20여 곡을 선사했다. 팬들은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함성, 떼창, 구호, 기립을 하지 못하는 대신 박수로 뜨겁게 화답했다.

사진=김이나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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