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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일자리 20년만에 최대폭 늘었다"...30대 음식·숙박 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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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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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5~64세 '전일제 환산'(FTE) 취업자 수는 2,426만4,000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월보다 98만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취업자 수는 2,435만8,000명으로 전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장을 지낸 유 의원은 "노인 일자리가 늘었으나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2.2.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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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 분야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와 제조업의 고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숙박음식업·육상운송·여행업 등의 고용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고용시장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14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에서 "2022년 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6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기준으로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했다"며 "지난 1월 54만8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50만명대 증가해 코로나19의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제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응한 투자와 수출 확대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도 내수 및 소비심리 개선,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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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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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보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는데 30대 이하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중심으로 증가하고, 60세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연령대별로 상이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다만, 세부업종별 고용회복 격차로 체감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창고,운송서비스(물류센터), 무점포소매업(온라인쇼핑), 비알콜음료점(카페)과 제조업·건설업 경기 회복 영향으로 사업시설관리, 인력공급, 경비,경호업 등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 등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같이 일자리 상황이 약간 좋아지면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하고,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784억원으로6개월 연속 1조원 미만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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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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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2월 노동시장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득 감소와 돌봄 부담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는 5000억원 규모(82만명)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으며,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지원이 최대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대상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3월 7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해서 3월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신규신청자는 3월 21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법인택시기사 지원금도 2월 28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3월말에는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3월 4일 고용보험위원회에서는 골프장 캐디·화물차주·관광통역안내사 등 특고 5개 직종에 대해 추가적으로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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