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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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이 55년간의 수원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광교신도시내 신청사로 5월30일까지 이전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14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나흘씩 7주에 걸쳐 이전 작업을 진행한 뒤 5월30일부터 광교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6월1일 지방선거 전에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사 물량은 1만513CBM(Cubic Meter)으로 5t 트럭 526대 분량이다. 문서고에 보관중인 기록물 10만권의 경우 멸실과 무단폐기 등 보안사고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기록관리를 위해 다음달중에 먼저 옮길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팔달산 청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2386명이며, 새로 마련하는 책상, 의자, 캐비닛 등 집기는 1만2700여점에 구매비는 16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 부서 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2층 재난안전상황실, 5층 도지사실, 25층 다목적홀 및 옥상정원 등으로 정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의 경우 조사실과 수사자료 보관실 등 특수시설을 해당 관리부서 가까이에 마련했고, 층별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는 공간을 추가 확보했으며, 환기 성능도 높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업무 공백 최소화와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의 중단없는 관리를 위해 분산 이전을 계획했다”며 “6월 1일 지방선거 전에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광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광교신청사는 사업비 4708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4 일원 광교신도시 2만6184㎡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도의회 등 포함)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11월 준공검사를 마친 뒤 시운전을 통한 설비 점검과 하자 대응 등 안정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도청과 함께 있던 도의회는 지난 1월 24일 광교 신청사(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3만3천121㎡)에 먼저 입주했다.
1910년 7월 서울 광화문앞에 건립된 경기도청사는 55년 전인 1967년 6월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팔달산 자락으로 옮겨 지금껏 자리를 지켰으며, 건축문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8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10개동, 연면적 5만4074㎡ 규모의 팔달산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 통합데이터센터, 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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