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가부 폐지'엔 "기능·역할 살리되 명칭·개편 숙의하길"
"대장동 특검, 말끔하게 해소 위해서라도 빨리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8.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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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역할론'에 대해 "너무 섣부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선 패장으로서 일단의 책임 부분도 있고,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도 책임을 지고 물러난 터에 장본인인 이 후보가 또 나선다는 것도 모양상 안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어쨌든 대선이라는 큰 선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 후보는 많이 심신이 지쳐 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된다"면서 "본인도 충전하고 수습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지금 당장 이 후보가 현재의 정치권에 불가피하게 뛰어들어서 활동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윤 위원장이 원내대표로서 지도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함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은 한계도 있지만, 2030의 새로운 인물들이 비대위의 구성 멤버로서 참여해서 기대도 크다"면서 "그분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에 바탕을 두고 민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은 여전히 계속 필요하다"면서 "저희는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 보완을 해 이어나가야 한다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를 폐지, 또는 수정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이 돼야 하는데, 여야가 격돌해 합의를 못 보고 개정안이 장기간 표류하면 새 정부 출범에도 상당히 지장이 있지 않겠냐"면서 "윤 당선인도 지혜를 발휘하고 민주당도 지혜를 발휘해, (여가부의) 기능과 역할은 살려 나가되, 명칭이나 조직 개편 등은 숙의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풀어내시고 퇴임하시는 것이 보기도 좋고, 또 다음 대통령한테 미룰 일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가 공전 중인 대장동 특검안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해소가 안 됐고, 그게 이 후보한테는 대선을 치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었으니, 이 문제를 그냥 갈 순 없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를 말끔하게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적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라도 특검을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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