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서울 콘서트, 전 세계 246만 5천명 봤다

13일 마지막 날 공연을 끝으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13일 마지막 날 공연을 끝으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연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246만 5천명의 관객을 모았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은 회당 1만 5천명씩 사흘 동안 총 4만 5천 관객이 직접 공연을 관람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대중음악 공연 관객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첫날인 10일과 마지막 날인 13일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102만명, 지난 12일 진행한 라이브 뷰잉은 140만 명이 보아 총 246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게 하이브 설명이다.

라이브 뷰잉은 극장에서 콘서트 실황을 중계하는 것으로,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상영해 140만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시네마' 기준으로 최다 관객을 모았다. 라이브 뷰잉은 공연을 즐기는 매체를 다각화하고 공연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팬들에게 폭넓은 관람 기회를 주었다는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라이브 뷰잉 모습.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라이브 뷰잉 모습. 하이브 제공양일 이루어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6개 멀티뷰 화면으로 생중계됐다.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멀티채널 융합 기술을 통해 고화질과 고음질을 갖춘 영상으로 송출됐다. 총 191개 국가/지역에서 120만명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을 즐겼다.

이번 콘서트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던 만큼,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하는 데 집중한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방탄소년단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의 대형 LED이 설치된 것은 물론, 무대 중앙의 이동식 LED는 공연 내내 위아래로, 혹은 앞뒤로 이동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멤버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그 분위기에 맞는 비주얼 그래픽 효과를 적용해 전광판에 송출하는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 실제 느낌의 그래픽으로 공간감을 구현하는 아나몰픽 일루전 등 여러 기술이 사용돼 공연의 높은 완성도를 견인했다.

20여 곡의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회차당 세트리스트 일부에 변화를 주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날 공연에서는 1, 2회차와 다른 '봄날', '위 아 불렛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을 부른 것이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대면 관객 4만 5천 명을 포함해 총 246만 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대면 관객 4만 5천 명을 포함해 총 246만 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히트 뮤직 제공코로나 상황이어서 함성은 금지됐지만, 팬덤 아미(ARMY)는 응원용 소도구인 클래퍼로 박수를 보내고 딱딱 맞는 응원을 해냈다. 아미밤 불빛을 활용해 파도타기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함성 없는 대면 콘서트가 처음이었던 방탄소년단은 "역사에 남을 공연"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없을 유니크한 무함성 콘서트"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시리즈는 이번 서울 공연 이후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진다. 오는 4월 8~9일, 15~16일 나흘 동안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공연 역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생중계 공연을 보는 라이브 플레이를 병행한다. 마지막 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추가된다.

하이브의 쓰리식스티 사업본부 김동준 사업대표는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람 경험 다각화를 위해 산업간의 경계 없는 확장과 최신 트렌드 접목으로 공연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무대 위 아티스트와 무대 아래 관객의 에너지가 만나 완성된다는 본질을 잊지 않고 관객분들에게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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