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은 “연료비 증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를 기존 1066억원에서 1141억원으로 7% 하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912억원에서782억원으로 14% 하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며 유가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연간 평균 제트유가를 배럴당 103달러, 101달러로 각각 14%, 12% 상향하며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료비가 계속 상승하면 유류 할증료 인상을 통한 가격 전가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유가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엔 이미 연료비 증가 우려가 일정부분 반영됐다”면서 “다시금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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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부는 4월 1일부터 입국자 격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보면, 격리 기간을 축소할 경우, 곧바로 여행 예약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중장기 수요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일단 수요 회복이 시작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확인한 4분기 실적은 국내선 운임 호조 및 수요 견조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면서 “특히 4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이연법인세자산 증가에 따라 흑자 전환했는데 연말 자본은 1727억원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또 단기금융상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1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진에어는 경쟁사가 진행하고 있는 단순 운전자금 확보 및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정위에서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조건부 승인한 가운데 LCC(진에어(272450)-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 간의 통합 절차도 시작될 전망”이라며 “에어부산, 에어서울 지분 인수 과정에서 대략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본이 필요하며 과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와 같은 자본확충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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