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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통합·코로나 극복·지역균형발전…‘최우선 과제’ 3개의 별도 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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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인수위 조직

[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7개 분과,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조직도를 공개했다. 국민통합, 코로나 극복,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으며 3개 별도 위원회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윤 당선인이 이날 발표한 인수위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로 구성된다. ‘윤석열 인수위’는 7개 분과로 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의 슬림형 인수위를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주변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권성동 의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 친이명박계 인사가 대거 포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특위를 통해 정부 최우선 과제를 드러냈다. ‘윤석열 인수위’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역균형발전을 국정 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3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이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코로나비상대응 특위 위원장도 겸직한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도 중요한 국정 과제로 꼽았다. 윤 당선인은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 추진 실무를 담당할 기획위원회가 인수위 내에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선거 기간 정책을 총괄했던 원희룡 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기획위원장을 맡는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정부 업무 보고만 받아서 국정 과제를 만들면 제가 공약으로 약속드린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기획위원회)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담당할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당선인 직속기구로 곧 출범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개혁 TF는 시행할 것이다.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인수위 산하가 아니라 당선인이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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