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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뜨거운 열전을 벌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오늘 밤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5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홈 이점을 업은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18개(은 20·동 23)를 따내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전쟁의 고통 속에도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가 노르딕 스키에서 메달을 휩쓸며 2위(금 11·은 10·동 8)를 차지했습니다.
어수선한 정세 가운데서도 대회는 무사히 끝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각국 선수단은 '스포츠 정신'과 '평화'라는 가치 아래 연대하며 투혼을 펼쳤습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이번 동계 대회를 마치며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가 됐습니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연출한 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습니다.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폐회식 주제는 '따뜻함 속 영원'(In Warmth Eternal)입니다.
베이징 패럴림픽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따뜻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으며, 경기 하이라이트 등을 통해 다 함께 이번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뒤이어 각국 선수단의 기수가 국기를 들고 입장해 퍼레이드를 이어갑니다.
한국은 46개국 중 35번째로 입장하며, 개회식 기수였던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또 한 번 태극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한국 선수단에선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 등 38명이 폐회식에 참석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 31명과 임원 48명 등 79명을 파견, 6개 전 종목에 참가했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했습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이 동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베이징에서의 대장정이 끝나면서 선수들은 아쉬움을 묻고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을 기약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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