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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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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에 통합·코로나 등 3개 특위 7개 분과 구성···‘여성’ '통일'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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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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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선임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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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조직도를 공개했다. 7개 분과 외에 국민통합, 코로나 극복,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으며 3개 별도 위원회를 설치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와 달리 7개 분과 명칭에 ‘여성’이나 ‘통일’ 명칭이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윤 당선인이 이날 발표한 인수위는 7개 분과로 구성된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로 구성된다. 박근혜 인수위와 비교하면 ‘여성’과 ‘통일’ 명칭이 포함된 분과가 없다. 박근혜 인수위에는 여성문화, 외교국방통일, 국정기획조정, 정무,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등 9개 분과가 설치됐다.

윤석열 인수위는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1 사회교육문화 7개 분과가 설치됐던 2007년 이명박 대통령(MB)직인수위의 슬림형 인수위를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주변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권성동 의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 친이명박계 인사가 대거 포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내 특위를 통해 정부 최우선 과제를 드러냈다. 특위는 통상 정부 출범 이후에도 존속하며 정부의 장기 과제를 다룬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은 2012년 국민통합, 청년 문제를 우선 과제로 꼽고 관련 두개의 특위를 인수위 내에 설치했다.

윤석열 인수위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역균형발전 국정 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3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수위 구성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소상공인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공약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코로나비상대응 특위 위원장을 겸직한다. 윤 당선인은 “안 인수위원장이 방역과 의료전문가셔서 제가 부탁을 드렸다”며 “인수위원장이 겸직함으로서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 발전도 중요한 국정 과제로 꼽았다. 윤 당선인은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관계 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반영하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 이행 실무를 담당할 기획위원회가 인수위 내에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선거 기간 정책을 총괄했던 원희룡 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기획위원장을 맡는다. 윤 당선인은 “기획위원회는 제가 국민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이를 새 정부의 정책 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위에서 정부 업무 보고만 받아서 국정 과제를 만들면 제가 공약으로 약속드린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기획위원회)을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을 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담당할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당선인 직속 기구로 곧 출범한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며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둘 것이라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개혁TF는 시행할 것이다.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인수위 산하가 아니라 당선인이 (직접) 챙길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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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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