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4대 첫 해외 주둔 미군 배치
北 “적대시 정책” 강력반발 전망
최근 실전 배치된 미군 육군의 아파치롱보 헬기가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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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최신형 아파치(AH-64E v6) 공격 헬기 24대 실전 배치를 마쳤다.
미국 국방부 측은 지난 10일 영상정보배포시스템을 통해 주한미군이 오산 기지에서 AH-64E v6 최종 인도분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AH-64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신형인 AH-64E v6가 해외에 배치된 것은 주한미군이 처음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해외 주둔 미군 배치 검토(Global Posture Review)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순환 배치하던 공격용 헬가 등을 상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신형 AH-64E v6는 무게 10.1t에 최고 속도는 시속 365㎞, 행동반경은 480㎞다. 지상 병력 살상과 전차, 장갑차 공격 등에 활용된다. AH-64E v6에는 적 전차의 움직임을 포착해 헬기 조종사의 공격 여부 판단을 돕는 인식결정 지원체계(CDAS)가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격의 정확성과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다. CDAS 기능이 없는 한국 육군의 AH-64 36대보다 공격력, 정찰능력, 생존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최신 통신, 항법, 센서 시스템을 장착해 주한 미 육군의 전투준비태세 강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AH-64E v6의 배치를 진행하면서 한반도 내 한·미 연합전력의 증강을 경계해온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일 “(미국은) 반세기 이상 남조선을 타고 앉아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 화약고로 만들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 전쟁 연습에 광분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국방력 강화 조치들을 도발로 매도하고 있다”며 “미국이 새로운 전쟁 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이중 기준의 극치이며, (이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발로”라고 주장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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