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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장 안철수·부위원장 권영세·기획위원장 원희룡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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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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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 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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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4선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인수위 내 기획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원희룡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골격부터 안 대표와의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면서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영세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의 밑그림을 인수위에서부터 그리게 됐다. 안 대표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위원장으로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과제들을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면서 “안철수 위원장님과 인수위원님들, 각계 전문가분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윤석열 정부, 국민만 바라보는 통합의 윤석열 정부, 미래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국정운영이 되도록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내에서 총괄 및 조율 역할을 하는 기획위원회를 신설하고 원희룡 전 본부장을 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기획위는 당선인의 공약 추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 당선인은 “(원 위원장은)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전반을 기획해 왔다”며 “기획위원회는 제가 국민들께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공약을)새 정부의 정책 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7개 분과 인수위 구성안도 발표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분과다.

인수위 내에 1개 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도 만들어진다. 위원회나 특위 구성원들은 인수위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인수위원은 24명 이내로 임명토록 법에 정해져 있어 별도 지원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1개 위원회는 국민통합위원회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에 대해 “유능하고 능력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개 특위는 코로나비상대응 특위와 지역균형발전 특위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코로나비상대응 특위 위원장도 겸직한다. 윤 당선인은 겸직 사실을 발표하며 “보다 책임감있게 (코로나19 대응 문제를)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 특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관계 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반영하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다.

박순봉·조문희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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