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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장 안철수·부위원장 권영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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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새벽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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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지난 3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 인수위원장 임명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안 대표 역시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당초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오전 11시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의 핵심 인선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공동정부 구성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다만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역할하면서 윤 당선인 측을 비롯한 국민의힘과 ‘지분 싸움’을 벌이며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이었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권 의원은 부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선대본부에서부터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게 됐다. 권 의원은 당초 부위원장직을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임명했다.

박순봉·조문희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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