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방탄소년단 : 사실 뭐 저도 이번 공연에서 박수로만 호응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들 신이 날까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
[앵커]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잠실 주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조금 전 저녁 6시에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함성 대신 박수로 가득 채워졌다고 하는데요.
오선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Life goes on) : 숲속의 메아리처럼 하루가 돌아오겠지.]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텅 빈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팬들과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지켜봐야만 했던 곳, 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 다시 선 건 2년 반만입니다.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 춤추고 싶어, 음악이 날 움직이게 해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춤을 막지 못해]
'춤추는 데는 허락이 필요 없다'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이 한 마디로 시작한 콘서트.
함성과 떼창 대신, 박수와 부채 소리가 잠실 주경기장을 채웠지만, 2년 반만에 만난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겐 이 자체로도 충분했습니다.
[뷔/방탄소년단 : 텅빈 객석 앞에 카메라만 놔두고 촬영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미 분들이 여기에 계시니까 너무 감동이고 너무 설레네요.]
소리를 지르지도 일어서지도 못하는 팬들 대신 방탄소년단은 더 크게 소리 치고, 더 신나게 뛰었습니다.
[제이홉/방탄소년단 : 오늘 이렇게 와주셔가지고 저의 마음을 정리해주시고 완벽하게 깨끗하게 씻겨 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전세계 팬들은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늘(12일)은 전세계 60여개국 영화관에서 콘서트가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영화관은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랜만에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 확실히 이제 진짜 고향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다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앙코르곡으로 '홈'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기쁨을 표현한 방탄소년단은 내일까지 잠실 주경기장에서 팬 4만5000명을 만납니다.
(화면출처 : 빅히트 뮤직)
(영상그래픽 : 김정은)
오선민 기자 , 이병구,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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