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일부에서 고개 든 ‘책임론’에…“조종석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얘기해” / 진중권 “어느 조종사가 하중 줄이려고 비행 중에 여성 승객 내쫓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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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종석에 앉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로 자신을 둘러싼 책임론을 반박한 것을 겨냥, “꼭 비행 안 해본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느 조종사가 하중 줄이려고 비행 중에 여성 승객을 기체 밖으로 내쫓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승하려면 요크 당기고 쓰로틀 밀어야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에서 회항이 아닌 강물 위 비상착륙을 선택한 조종사를 항공 당국이 몰아붙이는 대목을 끌어온 후, 조종석에 앉아봐야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도 잃고 호남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일각에서 ‘이준석 책임론’이 고개를 들자, 이 대표가 직접 받아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던진 20대 여성을 ‘여성 승객’에 빗대고 대선이라는 ‘비행’ 중, 동력을 높여 상승하는 게 아니라 기체 하중을 줄이려 이들을 내쫓았다는 표현으로 이 대표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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