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결심…정의당 "하방? 낡은 인식수준"

이데일리 권혜미
원문보기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결심…정의당 "하방? 낡은 인식수준"

서울맑음 / -3.9 °
정의당 대구시당 "권력욕에 대구 미래 맡겨야 하는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의당 대구시당이 홍 의원의 “하방” 표현을 지적하며 “인식수준이 낡은 것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11일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사회가 온통 지방분권을 외치는 상황에 국회의원이 시·도지사 도전하면서 ‘하방’이라고 칭하는 이의 인식수준이 낡은 것에 놀라면서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어 “홍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도지사직을 걷어차고 나온 전력이 있다. 이번에는 시장후보 되겠다고 국회의원 걷어차고 나오겠다고 한다”며 “한 유력 정치인의 권력욕에 대구시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끝으로 “민선 7기까지 같은 당만 밀어준 대구의 현주소”라며 “낡은 권력을 유지하니 홍 의원 같은 정치인들이 ‘대구로’를 외치는 것 아니겠는가. 낡은 인식과 낡은 권력으로 대구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사진=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정권이 교체됐다”며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대구 시장 출마 의사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홍 의원은 한 누리꾼이 “대구시장 출마선언은 청년의꿈에서 가장 먼저 해주셨으면 하는 욕심이다”라고 쓴 글에도 “오늘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답글을 달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