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649까지 떨어져…1%대 하락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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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오후 2650선을 간신히 방어하고 있다. 전일 미국 2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출발했고, 오후 들어 미국이 러시아와 정상적 무역관계를 종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락 출발 후 오전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67포인트(-1.14%) 하락한 2649.8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9억원, 3992억원을 매도하며 상승을 누르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9230어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1.50%)만 상승세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배터리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6.35%, -5.17% 내림세다. 코스피200 등 '리밸러싱' 편출 대상인 LG화학도 -4.93%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낙폭이 조금 커지며 -1.83% 내린 6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0.6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현대차(-0.30%), 기아(-0.99%) 역시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오후에도 전기전자가 -2.66%로 하락률이 가장 높다. 제조업(-1.79%), 화학(-1.77%), 증권(-1.30%), 철강금속(-0.67%) 순으로 하락 중이다.
지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3.98포인트(1.28%) 내린 2617.33에 거래를 시작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년 9개월만에 장중 1230원을 돌파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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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오후 1시 39분 현재 0.07포인트(-0.01%) 내린 889.0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51포인트(-0.06%) 내린 888.57에 개장했으나 오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수 반전을 번복하며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외국인 홀로 58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오전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기관과 함께 각각 349억원, 32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밖에 금융투자(+138억), 보험(+34억), 투신(+64억), 은행(+3억), 기타금융(+18억) 연기금등(+54억)이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리노공업이 2.79% 상승하며 오전부터 시총 10위권에 안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7%), 카카오게임즈(+0.13%), 셀트리온제약(+0.3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81%), 펄어비스(-4.59%), 엘앤에프(-3.20%), HLB(-1.80%), 천보(-1.19%) 등은 하락 중이다. 씨젠은 전일 시총 10위였으나 장 초반부터 시총 11위 자리를 내준 뒤 오후에는 5.07%까지 낙폭을 키우며 시총 1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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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팽배한 탓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 관계에 대한 사실상 ‘종식’ 역시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도 바이든 정부의 대(對) 러시아 ‘수출 통제’ 시도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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